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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 '핼러윈의 악몽'…피해 왜 컸나

핼러윈 축제로 들떴던 주말 이태원 거리가 한순간 생지옥으로 변했다. 해밀톤 호텔 바로 옆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하룻밤에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사고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사고 발생 당시 영상과 부상자 증언 등을 종합하면 호텔 옆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상황에서 연쇄적으로 사람이 쓰러지며 발생한 참사라는 분석으로 모아지고 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로 150명이 넘게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등 2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중 일부가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데에는 가파르고 비좁은 골목에 엄청난 인원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직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핼러윈을 즐기려는 적잖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경사진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누구 하나 손쓸 새 없이 순식간에 당했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29일 토요일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이용객 수는 총 13만13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22일 이태원역을 찾은 승객(4만2059명)과 비교하면 3배가 넘었다. 더욱이 참사가 발생한 장소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뒤편인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 좁은 골목길이다. 해밀톤 호텔 옆 좁은 내리막길로 길이는 45m, 폭은 4m 내외다.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다. 넓이로 계산하면 55평 남짓에 불과하다. 번화가와 대로변을 잇는 골목이다 보니 세계음식거리가 있는 위쪽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이태원역에서 나와 아래에서 올라가려는 사람의 동선이 겹쳐 사람이 밀집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길 한쪽은 해밀톤 호텔의 외벽이어서 사람들이 피할 틈이 없었다. 사고 발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사고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길을 올라가는 인파와 내려가는 인파가 마주치면서 통행이 막혔고, 기다리다 못한 사람들이 밀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고 상당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골목 위쪽 클럽 거리에서는 아래쪽 상황을 모른 채 계속해서 인파가 밀려왔던 것으로도 보인다. 워낙 사람이 많았던 탓에 당시 출동한 소방과 경찰도 구조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태원 파출소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신고가 들어왔지만, 경찰은 진입도 못 할 상황이었다. 인도까지 (인파로) 꽉 차서 소방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했다. 송경준 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보라매병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골목길에서 통행로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게 사고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군중 행사의 안전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목격자들 가운데 일부는 호흡 곤란이나 구토 등을 이유로 ‘가스 누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도 하지만, 소방당국은 “현장에 가스 누출 등은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수사에 나섰다.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최초 사고 경위가 불명확한 만큼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의 진술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사고의 발단이 무엇인지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가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를 충실히 했는지도 따질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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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히어로물" 이동욱·위하준 '배드 앤 크레이지' 메인 포스터

새롭고 강렬한 비주얼이다. 내달 1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측이 27일 세상을 뒤집을 아웃사이더들의 출격을 담은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각기 다른 이동욱(류수열), 위하준(K), 한지은(이희겸), 차학연(오경태)의 킬링 아우라가 시선을 절로 강탈한다. ‘배드 앤 크레이지’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등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개성파 배우진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유쾌하고 화끈한 히어로물을 선보인다. 2인 포스터는 오직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액션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펙터클한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동욱과 위하준은 각각 총과 헬멧을 들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데 시선을 강탈하는 압도적인 분위기만으로 곧 펼쳐질 파격 액션을 예고한다. 이후 두 사람의 다이내믹한 표정과 함께 이동욱이 쏘는 총과 위하준이 던지는 헬멧에 악당들이 무자비하게 나가 떨어지고 있어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액션의 긴장감과 화끈하고 짜릿한 쾌감까지 전달한다. 마치 볼링핀처럼 공중으로 튕겨나가는 스핀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하는 ‘배드 앤 크레이지’의 본격적인 출격을 알려 관심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4인 포스터는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 이동욱에서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위하준, 과몰입 담당 마약범죄수사대 경위 한지은, 원칙주의 소향파출소 순경 차학연까지 주요 인물들의 4인 4색 존재감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거칠게 찢긴 이미지들에 노란색의 컬러 스프레이로 쓰여진 배드와 크레이지 두 단어는 네 사람의 순탄치 않은 팀플레이를 예고, ‘배드 앤 크레이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는 12월 17일(금)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1.11.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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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광 "'괴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 기뻐, 즐거운 경험"

'괴물'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문주 파출소 경위 황광영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백석광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백석광은 9일 소속사를 통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어 너무 기뻤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감사 드리고, 저는 더욱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괴물'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극 중 승진 욕구가 강해 정보에 집중하는 스타일로 평범하고 가장 인간적인 인물 광영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백석광은 만년 경위로 웬만한 일에는 심드렁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승진하고 싶은 욕구를 숨기지 않고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아부도 서슴지 않는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보통 사람 광영의 모습을 능청스럽고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괴물'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백석광은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2021.04.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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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백석광, 문주 파출소 경위 황광영으로 첫 등장

배우 백석광이 JTBC 금토극 '괴물'에서 문주 파출소 경위 황광영으로 등장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19일과 20일 방송된 '괴물'에서 백석광이 소화한 황광영은 승진 욕구가 강해 정보에 집중하는 스타일로, 연줄, 빽, 집안 등을 되게 좋아하고 그런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문주 파출소에 차기 경찰청장의 아들 여진구(한주원)가 전입해오자 그의 정보를 줄줄 읊는가 하면, 여진구와 한 조가 되기를 자처하며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백석광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만년 경위의 심드렁한 모습부터 집안 좋고 스펙 좋은 여진구에게 은근히 아부하는 야심 가득한 모습까지 속이 빤히 보이는 황광영을 능청스럽게 표현해냈다. 개성 있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백석광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 이후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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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괴물' 촬영 중 팬 서포트에 멍뭉 미소 "고마워요"

배우 여진구가 팬 서포트에 고마움을 전했다. 여진구는 15일 자신의 NSS에 "한주원 경위는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없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고마워요 ㅎㅎ 진구동생도 격하게 애낀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JTBC 새 드라마 '괴물' 촬영장에 도착한 간식차 인증샷. 팬들의 애정 어린 선물에 행복한 미소를 띤 여진구의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촬영 파이팅",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한경위귀여움 폭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진구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JTBC '괴물'에 출연한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적 스릴러. 여진구는 극 중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 역을 맡아 신하균(이동식 역)과 호흡을 맞춘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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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만양읍 입성 여진구, 진땀 나는 환영회 포착

배우 신하균, 여진구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만양읍 사람들의 흥미로운 면면이 공개됐다. 19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극 '괴물' 측은 8일 만양읍 주민들이 총출동한 여진구(한주원)의 환영회 현장을 포착해 선보였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여진구.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 홀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만만치 않은 만양 입성기를 예고한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앞선 티저 영상에는 평화로울 것만 같은 만양읍의 숨겨진 이면들을 끊임없이 암시하며 미스터리를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여진구의 전임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의 개성 강한 면면이 흥미롭다. 새파랗게 어린 여진구를 상사로 모시게 된 신하균(이동식). 술잔을 권하는 그의 눈빛은 여진구의 모든 걸 꿰뚫어 볼 듯 깊고 강렬하다. 좀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는 여진구의 날 선 분위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신하균과 진실을 추적해 나갈 그의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신하균의 죽마고우인 최대훈(박정제) 역시 경찰이다. 문주 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위인 그는 문주 시장 예비후보 길해연(도해원)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들을 지켜보는 정육점 사장 최성은(유재이)의 존재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사라진 이후 줄곧 만양 정육점을 지키고 있는 인물. 느슨하게 묶은 머리와 은은한 미소가 한없이 여려 보이지만, 매서운 한 방을 갖고 있다. 만양 파출소장 천호진(남상배)은 푸근한 얼굴로 분위기를 돋운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그는 내 사람이다 싶으면 끝까지 챙기는 오지랖의 소유자다. 신하균에게 평생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든든한 버팀 몫이 되어 준다. 여진구에게 악수를 청하는 김신록(오지화)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신하균과 초중고 동창인 그는 보기 드문 강력계 여팀장. 여유로운 웃음과 몸에 밴 당당함에서 카리스마가 묻어나온다. 만양 파출소 막내 남윤수(오지훈)는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신록의 늦둥이 동생이기도 한 그는 형, 누나들을 잘 따르는 넉살 좋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자리임에도 시종일관 거리감을 유지하며 분위기에 스며들지 않는 여진구의 굳은 얼굴이 궁금증을 더한다. 왜 이토록 마을 사람들을 경계하는지,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오던 그가 변두리 시골 마을에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괴물' 제작진은 "만양읍의 숨겨진 이야기는 심리 추적 스릴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순박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행보가 극의 텐션을 높일 것이다. 신하균, 여진구와 함께 촘촘한 심리 추적 스릴러를 완성할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2021.02.08 21:18
경제

"먹을 게 없어서"…생활고에 2500원어치 음료수 훔친 할머니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80대 할머니 A씨가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파출소 경찰관들에게 체포된 것이다. A씨가 훔친 물건은 우유와 주스 등 음료수 2500원어치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그랬다"며 물건을 훔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을 맡은 강남서 형사 1팀 김정석(50) 경위는 전과도 없는 80대 할머니의 사연에 마음이 쓰였다. 김 경위가 A씨는 빌라 반지하에서 고등학생 손자와 어렵게 살고 있었다. 지역 주민센터에 따르면 A씨는 아들이 있지만 떨어져 살고 있다. A씨 아들이 대리운전 일을 하고 있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했다. 김 경위와 동료들은 주민센터 측에 A씨의 사정을 설명하고 학비와 생활용품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득했다. 다행히도 주민센터가 학비와 생활용품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또 할머니가 굶으시는 일이 없게끔 구호물품 등이 전달되도록 조치하고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김 경위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날씨도 추워지는데 연로하신 할머니를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알아보니 일을 하고 있는 아들은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지 않았다"며 "주민센터에서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면 우리가 직접 도울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려 했는데 감사하게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사건이 생활고로 벌어진 가벼운 범죄인 점을 고려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 회부를 거쳐 훈방 등으로 선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19.11.19 09:32
연예

아이유 측 "광주 공연 4시간 생중계한 관객 등 퇴장조치"

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공연을 4시간 여 생중계한 관객을 퇴장조치 시키고, 앞으로도 원활한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아이유는 지난 2일, 3일 광주에서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러브 포엠’을 개최했다. 소속사는 "이번 공연은 최근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황과 앨범 발표를 미루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공연의 시작점이 된 첫 공연"이라면서 "공연장에서 관객분들게 전하는 아이유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혹여나 음성 중계를 통해 텍스트화되어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혹은 평소 무대와는 다르게 감정적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여러 염려를 가지고 임한 공연"이라고 주의를 기울였다. 이에 원칙적으로 공연을 찍거나 영상으로 담는 행동을 강력하게 제재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직접적인 촬영이 아니면 큰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나, 2일 광주 공연 중 일부 관객분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현장을 적발하여 퇴장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제재를 받은 당사자 중 한 사람은 여러 해 동안 콘서트 음성 중계를 해왔으며, 본 공연의 처음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였고 약 14만 건의 누적 청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경찰 입회하에 신원 조회 및 스트리밍 장비 확인을 진행하였고 광주 하남 파출소로 이동하여 양측이 경위 확인을 위한 진술서를 작성했다. 고소장 관련 내용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퇴장 조치를 당한 관객분은 진술서를 작성하였고, 공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하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1일 미니 5집 발매 선공개곡 '러브 포엠'을 발매하고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개인사정으로 연기됐던 앨범은 18일 나온다. 또 광주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서울 등에서 콘서트 'Love, poem(러브, 포엠)'을 이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04 08:22
연예

故설리, 동료 배웅 속 영면…침통한 연예계→공문서 유출 수사 [종합]

故설리가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했다.17일 설리의 발인이 엄수됐다. 가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이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한 엠버, 빅토리아는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각각 미국과 중국에서 귀국했다. 모든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15일과 16일 별도의 팬 조문 장소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하고, 설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연예계 추모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설리의 비보가 알려진 14일 컴백한 슈퍼주니어는 컴백 브이라이브 행사를 취소했고, 슈퍼엠은 SBS '컴백쇼' 녹화를 전면 취소했다. 설리가 출연하던 JTBC '악플의 밤'은 18일 방송을 휴방하기로 했고, 루나는 소피 역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을 변경해 19일, 20일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컴백 티징을 오픈 하기로 했던 가수들도 컨텐트 공개를 멈췄다. 아이유, 태연은 컨텐트 공개를 잠시 미뤘고 다이나믹 듀오는 25일 컴백을 무기한 연기했다.17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화 '선물' 특별상영회와 기자간담회도 열리지 않았다. '선물' 측은 "갑작스럽게 들려온 비보에 급히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제작진과 배우들도 슬픔을 함께 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는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선배들은 어린 후배를 떠나보낸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김동완은 "더 많은 매체들과 더 많은 연예인들이 생겨나면서 서로에게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다. 섹시하되 섹스하지 않아야 하고, 터프하되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야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한다"며 대형기획사의 방관은 더 이상 안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심은진은 "그때의 내가 어떠한 스트레스와 어떠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기억이 났다. 모두 '버티라고'들 말했고, 말한다. 나 역시 18살에 데뷔해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중일 거라 생각한다. 아마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는 버티고 있는 중일 것"이라며 "그래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면, 마음 한켠이 따끔거린다"고 적었다. 손태영은 "백 번 천 번 이해되어 더 안타깝고 슬프고 아프다. 기도할게요"라고 설리를 추모했다.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의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국과수 구두 소견,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또 설리의 사망 관련 문건이 유출된 것에 대해 조사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출된 2건의 문건 중 하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남소방서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고, 다른 한 건은 관할 파출소에서 성남수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보고용으로 만든 상황보고서다. 감찰 부서에서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는 문건이 올라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연락해 삭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정치권은 악플 규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15일 "고인의 자유로운 모습과 당당함은 냉혹한 사회적 시선과 편견 속에 갇혀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다. 고인이 생전에 남겼던 자유와 해방의 메시지들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면서 "고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인격살해라 불릴 정도의 도를 넘은 혐오와 악성댓글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범죄다. 온라인 상에서 인간의 존엄함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정의당은 최선을 다해 정책적, 법적 제도를 마련하고 문화를 바꿔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도 같은 날 "근거 없는 루머들과 수많은 악플이 설리를 향했다"라며 "탈코르셋·노브라 운동 등 여성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던 설리는 생전 온갖 악플에 시달렸다고 한다. 누군가는 장난삼아 썼을 '악플'이 한 생명을 죽음으로까지 내몰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악플과 관련해 법적 규제를 논하기에 앞서, 인식이 바로 잡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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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한 배우 한지선…"드라마 하차해라" 요구 빗발

배우 한지선(26)씨가 60대 택시기사와 경찰의 뺨을 때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현재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4일 오전 6시 기준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약 60여개의 '한지선 하차 요구' 글이 게재됐다. 한 시청자는 "우리가 개돼지도 보이냐"라고 분노하기도 했고, 다른 시청자는 "제작진들 뺨은 안전한가. 현장 관계자 분들의 뺨도 안전하지 못하니 하차시켜라"고 비아냥거렸다. 한씨는 지난해 9월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술에 취한 채로 택시에 올라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이다. 한씨에게 폭행을 당한 운전기사는 "바로 욕을 하면서 폭행이 시작됐다. 반말 정도가 아니다. 상스러운 소리로 막 (욕)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한씨는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찼다. 결국 한씨는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자숙 없이 한 달 만에 쇼핑몰 모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부터는 비서 역할로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한씨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23일 "한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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